"1977년 1월 13일"
"목요일 오후"
"에릭 포먼네 지하실"
문제 될 거 없어
여섯 시 정각에
빨리 가고 싶다
여기만 아니면 다 좋아
스키장에 가면
도나랑 키스할 기회도
한 남자에게 때가 온 거야
'한 남자'는 대체 뭐야?
멋있잖아
안 멋있어?
응, 바보 같아
체육관 뒤에서 팸 메이시랑
안 해본 사람도 있어?
아니야
바로 나라고!
켈소, 체육관 뒤에는
그래서 좋은 거야
잘 됐구나
재키도 곧 알게 되겠네
재키가 널 차버리면
재키는 모를 거야
넌 나쁜 놈이야
내가 뭘 어쨌는데?
팸 메이시랑 키스했잖아
나는 널 믿었어
이제 나는 친구들한테
앞으로는 3층 화장실에도
거기가 제일
- 그래도 나는...
네가 원한다면 헤어져 줄게
스키장 다녀오고
아니야, 마이클
너는 이번 주말에
그거 멋지네
스키장에 못 가면
아니야
얘들은 나 없이는 안 갈걸?
그렇지, 얘들아?
내가 우리 부모님이
우리만 있을 거라고 말이야
그럼 월요일에 보자!
길거리를 배회하며
시간을 때우네
똑같은 일상의 반복이야
지난주에도 그랬지만
이번 주에도 역시
그래도 이 말만은
안녕
"아메리카 데어리랜드
그나저나 에릭은
우리 둘뿐이겠네
무슨 뜻인지 알지?
TV 앞에서
아니야
이 짐승!
에릭, 눈길 운전에 대비해서
아빠가 차량용
-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잖아
준비를 하면
고양이 모래도 챙기거라
학교 마치고 바로 출발하면
재키네 별장에 도착할 거야
내가 정말 좋아하는 곳이거든
한 남자는 정말 재미있을 거야
많이 있겠지
키스한 사람이 누구게?
애들도 많잖아
다들 그 장면을 봤거든
이 머저리야
우리도 스키장에 못 간다고
추잡한 개 같은 놈!
웃음거리가 됐다고
못 가게 생겼어
좋은 곳이란 말이야
- 됐어, 우리는 끝이야
월요일부터 진짜 끝이야
그건 안 돼
스키장 못 가
얘네들이 얼마나 실망하겠어?
우리는 갈 거야
안 오신다고 얘기했던가?
할 일이 없어
꼭 하고 넘어가야지
위스콘신!
12월 위스콘신 77년도"
이번 주말에 집에 없으니
저녁을 먹을 수 있겠지
비상 물품을 준비해뒀다
- 잘됐네요
근심도 없는 법이지